<속보>시애틀 경찰과 총격전 사망 용의자는 "자살했다"

용의자는 실직한 29세 여성으로 '미국 민주 사회주의자 시애틀 지부'회원

강제퇴거 명령 집행간 킹 카운티 셰리프국 대원과 총격전 와중 목숨 끊어


<속보> 지난 20일 오전 시애틀 발라드 한 아파트에서 강제 퇴거명령을 집행하러 갔던 경찰과 대상 용의자간 총격전이 벌어져 사망했던 용의자는 경찰 총이 아닌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킹 카운티 검시소는 21일 당시 사망한 용의자는 29세 여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유시터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웃들은 그녀를 '유시'라고 불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이 아파트에 렌트로 들어왔던 유시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직업 교육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코로나팬데믹으로 이 계획이 좌절된데다 실직까지 하면서 아파트 렌트를 내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아파트 소유주는 그녀의 렌트 체납이 6,000달러를 넘어서자 지난해 가을부터 강제 퇴거를 추진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팬데믹 동안 강제퇴거가 중지됐지만 지난해 2월부터 다시 강제퇴거 집행이 가능하도록 돼있었다. 

그녀는 그동안 법원의 강제퇴거 명령 판결 등에 대해 "나는 친구도 가족도 없고 재산도 없어 강제퇴거될 경우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그녀는 미국 '민주적 사회주의자 모임'시애틀지부 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의 신원이 밝혀진 가운데 용의자와 총격전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현재 시애틀 하버뷰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킹카운티 셰리프국 대원은 데이빗 이스털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털리는 22일 현재도 중태이다.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30분께 시애틀 발라드지역인 NW 54가 800블럭에 있는 한 아파트로 이스털리 대원을 포함해 킹 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대원 3명이 출동했다. 셰리프국 대원들은 이 아파트에서 나가지 않고 있는 용의자에 대해 강제퇴거명령을 집행할 예정이다. 

셰리프국 대원들이 용의자를 강제 퇴거시키기 위해 접근하는 사이 양측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당시 출동한 셰리프국 대원들은 모두 방탄 조끼를 입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용의자가 쏜 총에 이스털리 대원이 가슴을 맞았다. 

경찰은 총격전 이후 조용해진 아파트 내부로 들어가 숨진 29세 용의자를 발견했으며 용의자는 결국 자살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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