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도시락 그만, 냄새 불쾌" 美유치원교사, 한인엄마에 항의
- 23-03-22
미국에 사는 한인 여성이 유치원생 아들의 도시락에 김치를 싸줬다가 교사에게 항의 전화를 받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는 유치원에 다니는 5세 아들을 키운다는 34세 한인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아들을 하원 시킨 후 담임 교사에게 전화를 받았다. 교사는 A씨에게 굉장히 짜증 난다는 어조로 "역겨우니까 그런 부적절한 도시락을 싸주지 말라"며 "아들의 도시락이 다른 아이들을 불쾌하게 하는 냄새를 풍긴다"고 무례하게 말했다.
이에 A씨는 "나는 지금까지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그 말을 듣고 충격 받았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아들의 점심 도시락 메뉴는 치즈가 들어간 샐러리와 김치, 스팸, 그리고 약간의 도리토스 과자 등이었다.
하지만 A씨는 교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겠다고 했다. A씨는 교사에게 "선생님이 우려하시는 바는 알겠지만 내가 싼 도시락은 아들의 기호에 맞춰서 싸 준 것"이라고 설명하며 "나는 아들의 점심 메뉴를 갑자기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내게는 아들이 좋아하는 것을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A씨는 "그런데 한 시간 전에 선생님이 다시 내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아들의 도시락이 학교에 보내기에 부적절하다고 메일을 보냈다. 나는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데 어떡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제가 잘못한 건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미국 누리꾼들은 "원장 선생님에게 이 사실에 대해 알려라. 교사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아이들을 가르치기에 본인이 부적절한 교사인 것 같은데", "당신의 음식은 평범하다. 당신이 잘못한 게 아니다", "만약 애들이 정말로 김치 냄새를 싫어한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에게 차이를 받아들이도록 가르치는 것이 선생님의 역할이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해당 교사를 질타했다.
반면 사연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교사를 이해해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우리에겐 소중한 음식이지만 모르는 서양 사람한텐 아닐 수 있다", "교사가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대처가 아쉽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