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최대 관심은 점도표…금리 고점 언제 어디까지

25bp 인상 확실시…"양적긴축 중단, 점도표 인하 가능"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0.25%p 올릴 것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새로 업데이트되는 경제 전망(SEP)에 관심이 집중된다.

은행 파산으로 인한 전염 위험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연준이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 전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SEP는 앞으로 3년과 장기로 금리,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치를 포함한다.

2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은행 상황이 악화할 경우 정책을 기꺼이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하겠지만 그렇다고 SEP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연준의 SEP를 보면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고점은 5~5.25%다. 하지만 은행 위기가 불거지기 전인 이달 초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전망이 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를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 14일 나온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서 변동성인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전월비 0.5% 올라 1월(+0.4%)보다 가속도가 붙었다. 고용시장도 뜨겁다. 10일 나온 2월 신규고용은 31만1000명으로 예상을 상회했고 1월에도 50만명이 넘었다.

강력한 지표에 연준이 금리인상폭 50b로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갑자기 힘을 받았다. 갑자기 은행들이 파산하기 전까지 연준 인사들도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는 등 인상폭 50bp가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은행 위험에 연준 결정은 더욱 불확실해졌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윌머 스티스 채권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 전망에 대해 "동전 뒤집기 같다"며 "25bp를 올리고 양적 긴축을 중단할까? 25bp 올리고 점도표를 크게 낮출까? 25bp를 올리고 더 높은 금리환경 신호를 계속 보낸다는 나의 전망이 지금은 불확실하다. 이제 기준이 좀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츠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연준의 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도 3월 이후 금리 경로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5월, 6월, 7월 각각 25bp 인상해 금리 고점을 5.25~5.5%으로 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율 전문매체 FX스트리트에 따르면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들은 "파월 의장이 정책금리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해결할 수 있고 금융안정성은 다른 도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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