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도 직원들에게 틱톡 금지령…미디어 그룹 여파에 주목
- 23-03-21
덴마크 공영방송의 틱톡 금지령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
영국 공영방송 BBC가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 등을 이유로 직원들의 휴대전화에서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을 삭제하도록 촉구했다.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에 이어 지금까지 틱톡 사용을 장려해오던 미디어 그룹마저 틱톡 금지령에 가세한 것이다.
BBC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결정은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에 대해 전 세계 정부 당국이 제기한 우려에 근거한 것"이라며 "비즈니스상의 이유로 틱톡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BBC 업무용 기기에서 틱톡을 삭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무용과 개인용 기기가 같은 경우 회사 정보 보안팀에 연락하라는 부연 설명도 이어졌다. 현재 영국 정부는 정부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BBC는 이 같은 지침을 발표한 최초의 영국 미디어 그룹이다. 앞서 덴마크 공영 방송사 DR이 지난 9일 직원들에게 틱톡 사용을 금지하며, 미디어 그룹으로서는 전 세계 최초로 틱톡을 금지했다.
영국의 미디어 전문매체 프레스 가제트의 도미닉 폰스포드 편집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미디어 조직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틱톡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인 데다 좋은 트래픽 소스였기 때문에 미디어 그룹은 틱톡을 사용하는 데 열성적이었다"며 "지금까지 대부분의 미디어 그룹은 틱톡을 금지하기보다는 장려해 왔다"고 덧붙였다.
틱톡 대변인은 "BBC는 뉴스에서 음악에 이르기까지 우리 플랫폼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금지 조처가 근본적인 오해에 근거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BBC와 긴밀한 대화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들의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그들과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틱톡은 중국 개발사 바이트 댄스가 내놓은 숏폼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전 세계적으로 30억 명이 내려받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만 개발사가 중국인 만큼 미국 내에서는 개인정보 유출과 기밀 유출 등 금지 여론이 커져왔다.
현재 미국에서도 연방정부를 비롯해 20여 개 주(州) 정부 단말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백악관 예산국(OMB)도 30일 이내에 정부 기관이 소유 또는 운용 중인 IT 기기에서 틱톡 앱을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캐나다 정부 또한 정부 기기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고 앱 다운로드를 차단했다. 네덜란드 정부도 공무원들에게 보안을 우려해 틱톡 어플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