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여러분, 당신의 크레딧점수는 몇점?

킹 카운테 전체 주민의 52%가 750점 이상자

“부자들만 더 모이고, 중산층이하 더 줄어”


“시애틀 한인여러분, 당신의 크레딧 점수는 몇점입니까?”

부자들의 크레딧 점수가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부자일수록 크레딧 점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일수록 크레딧 점수가 낮을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시애틀과 벨뷰 등 킹 카운티 주민의 절반 이상이 크레딧 점수가 750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부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샌프란시스코지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2017년 기준으로 킹 카운티 주민의 52.5%가 크레딧점수에서 750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크레딧점수 650~749점이 주민의 25.1%를 차지했고, 580점~649점이 8.7%, 580점 이하가 13.7%였다. 

연방준비제도 샌프란시스코 지점은 통상적으로 크레딧 점수가 580점 이하일 경우 저소득층으로, 580~649점을 중저층으로, 650~749점을 중산층으로, 750점 이상을 부유층으로 분류한다. 

결국 킹 카운티 주민의 절반 이상은 부유층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으로 킹 카운티에서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의 중간연봉이 11만 5,436달러로 1년 사이에 24%나 폭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주택붐이 불었던 2002년~2006년 ▲주택시장 붕괴시점인 2007년~2011년 ▲주택시장 회복시점인 2012년~2015년 ▲주택시장 회복이후인 2016년~2017년 등 지난 20여년을 4단계로 구분했다. 이같은 구분에다 주민들의 크레딧점수의 변화를 분석해 주택시장 변화에 따라 소득별 주민들이 어떻게 움직였는 가를 분석했다. 

이 결과 킹 카운티에선 지난 2002년 크레딧점수 580점이하의 저소득층이 16.1%였으나 2017년에는 13.7%로 2.4% 포인트가 줄었다. 크레딧점수 580~649점의 중저층은 2002년 11.9%에서 2017년 8.,7%로 3.2% 포인트가 역시 줄었다. 크레딧점수 650~749점의 중산층은 2002년 28.4%에서 지난 2017년에는 25.1%로 3.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크레딧점수 750점 이상의 부유층은 지난 2002년 43.6%였으나 지난 2017년에는 52.5%로 8.9% 포인트가 늘어났다.

결국 킹 카운티에선 부유층만 늘어나고 나머지 중산층이하는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다. 결국 주택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중산층 이하는 킹 카운티 밖으로 이주했을 가능성이 있고, 부유층은 킹 카운티로 몰려들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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