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관 성추행 피해자, 한국서 고소
- 23-03-21
2017년 뉴질랜드 대사관 참사관이 남자 행정직원 성추행
6년 전인 지난 2017년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한국 외교관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가 최근 한국에서 고소를 제기해 한국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국제 외교 뉴스 잡지 ‘더 디플로맷’이 최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서울발 기사에서 지난 2017년 웰링턴 한국 대사관에서 일어난 현지 남자 행정 직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 3건의 혐의로 뉴질랜드 경찰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한국 외교관 김모씨가 다시 한국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뉴질랜드 피해자가 지난해 말 서울경찰청에 고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에 따라 김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잡지는 경찰이 김씨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그러나 기소된다면 김씨는 최소 5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성폭력 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특히 한국에서 재수사는 대내적으로 정치적 이유 때문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대외적으로는 외교적 파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한국으로서는 매우 신중하게 다루고 싶어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잡지는 이번 사건이 한국 정부에 던지는 커다란 도전은 무엇보다 성범죄와 관련한 정의를 제대로 다루는 능력이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7월 뉴질랜드 경찰에 고발이 접수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김씨의 성추행 사건은 이듬해 2월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양국간 외교 문제로 비화하기도 했다.
그해 7월에는 양국 정상간 전화 통화에서 저신다 아던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거론하기도 했으나 5개월쯤 지나 뉴질랜드 경찰이 한국 외교관의 인도를 요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사안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성추행 혐의를 받았던 김씨는 뉴질랜드 사법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2018년 2월 임기 만료로 뉴질랜드를 떠났고, 나중에 외교부 감사에서 이 문제가 드러나 2019년 2월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그는 남자 직원의 신체에 접촉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장난으로 했을 뿐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사건 당시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참사관으로 근무했으며 이후 필리핀 총영사로 발령받았다.
이 사건을 보도한 더 디플로맷은 미국에서 발행되는 온라인 외교 잡지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치, 사회, 문화 뉴스 등을 다루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 말하기대회서 오한나양 대상(+화보)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무엇을 입을까
- 타코마 등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지원금 신청 연장
- 한국 국민그룹 '코요태'7월 시애틀서 공연한다
- 시애틀 한인 2세 스타트업 2,100만달러 유치 '대박'
- 15살 페더럴웨이 한인회, 새 보금자리에 둥지 틀다(+영상)
- ‘영원한 소녀’안문자 작가 출판기념회 따뜻했다(+영상)
시애틀 뉴스
- "아마존, 경쟁사 월마트 정보 비밀리에 수집했다"
- 유니뱅크 지난해 전체적으로 적자났다
- 올해 시애틀이 LA보다 비 적게 왔다
- UW인근 대학가 숙원사업인 '공중화장실'설치한다
- 알래스카항공 1시간동안 전면 이륙 중단
- 시애틀 공립학교 학생들이 왜이리 많이 줄까?
- 시택공항 입구 반전시위 46명 체포돼
- 올해 워싱턴주 농사 망치려나? 가뭄비상사태, 시애틀지역은 제외
-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문짝 날아간 사고로 2억 달러 손실"
- 아마존 "49달러 이상 한국 주문시 무료배송"
- '서커스 하기 싫어' 거리로 뛰쳐나온 코끼리…20분간 한바탕 소동
- 시애틀 성형외과의사, 안좋은 리뷰 못하게 막았다 유죄판결
- 워싱턴주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곳은?
뉴스포커스
- 최대 1000명까지 후퇴한 정부…‘원점 재검토’ 밀어붙이는 의료계
- 민주 "검찰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국조·특검 검토"
- '특검 정국' 칼 빼든 민주…尹-李 영수회담 계기로 다시 칼집 넣을까
- 현대차·기아, 美 '최고 가치 전기차' 1~3위 석권…1분기 판매량도 56% 증가
- 50세 이상이면 '단돈 천 원'에 국수 한 그릇…뜨거운 '열풍'
- 앞차는 수배범, 뒤차는 만취…황당한 교통사고 나란히 재판행
- 거야 추경요구에 기재부도 강경모드…재점화된 추경 갈등
- '계곡살인' 이은해, 피해자 남편과 결혼 무효…"일방적 착취"
- 국립대 총장 건의 전격 수용한 尹…'의정갈등' 출구 모색
- 제주도, 20년 만에 'APEC 정상회의' 유치 재도전
- 김건희 여사 몰래 촬영한 재미교포 목사, 스토킹 혐의로 입건
- 5월부터 '진짜 엔데믹'… 코로나19, 4년 3개월 만에 마침표
- 서울 아파트값 제자리인데…압구정 80억, 성수 57억 '신고가'
- 정부, '독도 억지' 日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유감…시정 촉구"
- 수원지검, 이화영 '연어 술 파티' 주장 창고·영상녹화실 사진 공개
- 조국·이준석, '채상병 특검법' 손잡는다…공동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