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새로운 금융위기 시작 '민스키 모먼트' 가능성"
- 23-03-21
"긴축 와중에 은행 파산, 시장 혼란, 불확실성 겹쳐"
JP모간체이스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략가가 막대한 부채를 일으킨 시장이 추락하는 새로운 금융위기의 시작을 의미하는 '민스키 모먼트'(Minsky Moment)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중앙은행들이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은행 파산, 시장 혼란, 지속적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민스키 모먼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콜라노비치 JP모간체이스 전략가는 말했다.
콜라노비치가 이끄는 JP모간 전략가팀은 20일(현지시간) 투자 노트에서 "중앙은행들이 (파산) 전염을 성공적으로 억제하더라도 시장과 규제당국 양측으로부터 가해진 압박으로 신용 여건이 훨씬 더 빠르게 긴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JP모간은 오는 22일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JP모간 전략가들은 당분간 위험 자산에 대한 신중론을 견지하며 1분기 주가가 최고점일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안도 랠리 속에서 매도해 시장 변동성을 백분 활용해 이익을 취할 수 있다고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예상했다. 이제 가치주의 비중을 축소하고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할당하라고 그는 추천했다.
콜라노비치는 "구매관리자지수(PMI) 반등이 조만간 끝날 가능성과 더불어 채권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베팅"이라며 "이미 진행된 정책 긴축의 효과가 이제 완전히 효과를 내기 시작하고 긍정적 상쇄 효과(코로나로 인해 쌓인 예금과 기업의 가격결정력)가 옅어진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콜라노비치는 지난해 월가에서 가장 낙관적전망을 내놓은 인물로 그의 전망은 크게 빗나갔다. 그는 2022년 말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이 4800선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수치보다 25% 더 높았다.
이후 콜라노비치는 전망을 낮췄다. 그가 올해 예상하는 S&P500 목표가는 4200으로 이날 종가보다 6.3% 높은 수준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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