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안 비켜? 남자는 서 있어라"…지하철서 男 폭행한 여성[영상]
- 23-03-20
군복을 입은 한 여성이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앉아 있던 남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과 소후닷컴 등에는 광저우의 한 지하철 객실 안에서 벌어진 폭행 영상이 올라왔다. 사건은 이날 오후 9시30분쯤 광저우 지하철 4호선에서 일어났으며, 폭행 가해자인 왕모씨(50·여)가 이모씨(31·남)와 좌석 문제로 말다툼하다 폭행을 저질렀다.
영상에서 군복을 입고 있던 왕씨는 "내일부터 모든 지하철 안에서 남자는 서 있고 여자는 앉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남자들은 왜 여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냐. 외국에서는 모든 여자에게 자리가 있다"고 소리쳤다.
자리에 앉아 이를 듣던 이씨는 "왜 중국 지하철 안에서 소란을 피우냐"고 따졌다. 그러자 왕씨는 "내가 중국인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아냐. 내가 이 외국 옷을 입으면 중국인이 아니라는 거냐"고 급발진했다.
(웨이보 갈무리) |
두 사람의 실랑이가 이어지던 중 왕씨는 돌연 이씨 앞으로 다가가 그의 얼굴과 머리를 세게 때렸다. 동시에 "다시 말해봐"라면서 이씨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
이씨는 왕씨의 폭행으로 당시 쓰고 있던 안경까지 바닥에 떨어졌지만, 아무 대응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이씨 옆에 있던 승객이 일어나 왕씨의 폭행을 대신 제지했다.
이후 신고받고 출동한 지하철 직원 3명이 바로 다음 역에서 왕씨를 끌고 내리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 지하철 직원이 이씨에게 "하차해서 이 문제를 처리하겠냐"고 묻자, 이씨는 "됐다. 이 여성이 너무 시끄러워 참을 수 없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왕씨는 만취한 상태에서 폭행을 저질렀으며, 이에 따라 10일 행정 구류 및 500위안(약 10만원)의 벌금 처벌을 받았다.
사건을 접한 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자리 양보는 개개인의 자발성과 예의의 문제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양보할 여력이 있으면 기꺼이 양보하면 된다", "자리를 양보하는 과정에서 예의와 존중을 중시해야지. 성별과 연령의 차이를 강조해서는 안 된다", "자리 양보는 강제가 아니며 분쟁과 폭력의 원인이 되면 안 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웨이보 갈무리)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