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6%으로 상향…한국 1.6% 예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되고 중국이 '제로코로나'에서 벗어난 것을 감안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의 2.2%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미국 은행들의 혼란 등을 지적하며 취약성을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OECD는 '취약한 회복'이라는 제목을 붙인 최신 경제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중기 경제 전망에서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가 개선되기 시작하고,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며, 중국이 전면 재개되는 등 더 긍정적인 신호가 이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개선 전망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리스크들은 다소 균형을 찾았지만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면서 언제라도 다시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 대한 불확실성, 에너지 시장에 대한 새로운 압력의 리스크, 그리고 금리 상승의 영향을 올해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언급했다.

또 "긴축 통화 정책의 영향 관련 신호들이 미국의 지방 은행들을 포함한 일부 은행 부문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썼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6%, 일본은 1.4%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기존의 4.6%에서 5.3%로 상향했고 미국과 유럽은 각각 1.5%와 0.8%로 상향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3.2%였다. OECD는 2024년 경제전망도 기존 전망치 2.7%에서 2.9%로 상향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