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WBC 8강전 포기하고 尹대통령에게 '2차례 만찬' 대접

기시다, 긴자서 尹과 사다리식사-오므라이스 외교 전념

동시간대 도쿄돔서 열린 伊와 8강전 마지막 부분만 관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밤 방일한 윤석열 대통령을 대접하느라 동시간에 진행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4강에 진출한 일본의 활약을 모두 챙겨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매체 일간스포츠는 17일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을 초청해 전날 밤 도쿄 긴자에서 이례적으로 스키야키에서 오므라이스 등 양식으로 이어지는 '사다리 식사'(はしご夕食会)를 대접했다. 윤 대통령과 식사 시간대는 마침 (WBC 일본 대 이탈리아) 8강전 시간대와 겹쳐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러다 보니 (기시다 총리가) 모든 경기 관전은 이루지 않았던 것 같다"며 "총리 움직임에 따르면 총리가 '오므라이스 외교'를 마치고 관저로 돌아온 시각은 오후 10시30분 가까이였다"고 전했다.

그 시각 일본 야구대표팀은 도쿄돔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8강전에서 세계적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선발로 내세워 9-3 압승을 거두고 WBC 5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후 11시35분경 자신의 트위터에 "금일 시합의 마지막 부분만 보았지만 일본 승리를 여러분과 함께 기뻐할 수 있었다"며 "다음 무대는 미국, 그리고 세계 1위 탈환까지 앞으로 2승!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국대 별칭)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를 앞두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시구를 마친 후 쿠리야마 일본 대표팀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3.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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