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들 "한일정상회담 성공적…韓국내 여론이 가장 큰 도전"
- 23-03-17
韓여론 반전시킬 日 추가 호응 없을 경우 "韓 다음 정부 되돌릴 우려" 지적
미국의 외교 전문가들은 1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2년 만에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관계 개선에 나선 데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양국 관계의 진전을 위해선 한국내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는 일본측의 추가적인 호응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이날 뉴스1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양자 관계를 개선하는데 있어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윤 대통령이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대담하게 움직인 것에 대해 평가받을 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미국을 포함한 3국 안보 협력을 강화하려면 일본과의 양국 관계를 개선하는 게 한국의 국가 안보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에 대해 윤 대통령이 일본과의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 정상화를 선언한 것을 꼽으면서 "윤 대통령이 지소미아 (정상화를) 확인한 것은 3국 정상이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공동 위협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해제 발표와 관련, "일본의 발표는 환영할 만한 상호 조치였지만, 저는 또한 일본 기업들이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재단에 대한 기여를 발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내에서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사죄·반성' 표현을 직접 사용하지 않으면서 일본측의 성의가 불충분한 게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있다는 질문에 "기시다 총리는 향후 진전이 단계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모호하게 말했다"고 공감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관계 해빙이 양국간 후속조치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우려되는 것은 (과거) 문재인 정부가 2015년 위안부 합의를 위태롭게 했던 때처럼 한국의 다음 정부가 진전을 되돌릴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국 관계의 추가적인 개선에서 가장 큰 도전은 오늘날 북한과 중국의 공통된 위협에 맞서 억제력을 강화하는 것보다 지난 천년간 (일본의) 위협에 초점을 맞춘 한국내 여론"이라고 강조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CFR) 한국 담당 선임연구원도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양국관계의 긴장은 한미일 3국 협력에 인위적인 한계를 만든다"면서 "한일 관계 정상화는 3국이 함께 더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다만 과거 문재인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과거사 해법에 대해 한국 국내에서 논쟁이 일면 차기 한국 정부가 조치를 번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국 대사대리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에서 미국의 두 동맹간 오랫동안 경색된 관계 정상화를 가속하는데 도움이 될 여러 긍정적인 조치들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랩슨 전 대사대리는 그러나 "한국에서 윤 대통령의 전반적인 대일 구상에 대해 상당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는 매우 민감한 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일본의 의미있는 호혜적 조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뉴스포커스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 尹-李 135분 회담, 소통 첫발…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