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 직장인들 언제 언제 출근하나 봤더니

월,금요일 출근자 적고 화·수·목요일 출근자가 많아 


코로나팬데믹 이후 하이브리드형 출근이 일반화한 가운데 시애틀 다운타운에 근무처에 둔 직장인들의 출근 요일을 조사했더니 예상대로 월요일과 금요일 출근을 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다.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을 연결해 4일간 집에서 쉬거나 근무하는 형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시애틀 도심에 직장을 가진 통근자들 중 주말 전후인 금요일과 월요일엔 집에서 일하고 주중 한가운데인 화·수·목요일에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대중교통수단 이용 캠페인 기관인 ‘커뮤트 시애틀’과 워싱턴대학(UW)이 작년 말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애틀 도심의 32만여 직장인들 중 약 60%가 화·수·목요일에 사무실로 출근했다. 그 비율이 월요일엔 약 48%, 금요일엔 약 43%로 크게 줄어들었다.

반대로 재택근무 비율은 금요일이 57%로 가장 높고 월요일이 52% 뒤를 이었으며 목요일엔 41%, 화·수요일엔 39%를 각각 기록했다. 시애틀 도심지역은 다운타운과 업타운, 벨타운,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데니 트라이앵글, 캐피털힐, 퍼스트힐, 차이나타운 및 파이오니여 스퀘어를 포괄한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또 다른 두드러진 변화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격감이다. 지난 2019년엔 도심 직장인의 46%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했지만 3년 후인 지난해엔 22%로 반감됐다. ‘나홀로 운전’ 통근자도 26%에서 21%로 줄었다. 반면에 재택근무자는 같은 기간에 46%로 7배나 늘어났다.    

커뮤트 시애틀의 보고서에 따르면 버스와 경전철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통근자 비율은 화요일 26%, 수요일 25%, 목요일 24%였고 월요일은 19%, 금요일은 16%에 불과했다. 나홀로 운전 통근자는  화·수·목요일에 약 24%였고 월요일은 18%, 금요일은 16%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보, 자전거, 합승차량 이용자는 3~4%를 점유했다.

보고서는 가구당 연간수입이 6만달러 미만인 근로자들의 재택근무 비율이 19%인 반면 15만달러 이상인 근로자들은 과반수(51%)가 재택근무자였다고 밝혔다. 성소수자들의 대중교통 이용률(25%)이 평균(20%)보다 높고, 도보 통근자들의 비율이 7%에서 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명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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