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피해지역 덮친 대홍수…최소 14명 사망·다수 실종

동남부 산리우르파·아디야만서 각각 12명·2명 숨져

집중호우 이날까지 지속…투입된 잠수부 구조 난항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 대지진 피해지역에 발생한 홍수로 사망자가 최소 1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오는 5월 대선을 앞두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튀르키예 동남부 산리우르파와 아디야만 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14명이 숨졌다. 두 지역은 지난달 6일 튀르키예에서만 최소 4만8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지역 11곳 중 한 곳이다.

시리아 국경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산리우르파 사망자수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인근 아디야만에서는 한 살배기 아이를 포함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폭우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진 생존자 수십만명은 텐트와 컨테이너 등 임시 시설에 거주 중인 상황에서 이재민의 생활 여건은 더욱 악화하게 됐다. 그러면서 1년 내 지진 피해 지역 전체를 재건하겠다는 에르도안 정부의 공약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수해 지역에 내무부 장관을 급파해 정부의 대응을 감독하도록 지시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은 피해 지역에 잠수부 20명을 투입했다.

술레이만 소일루 내무장관은 취재진에게 "현재 우리는 25㎞에 걸쳐 163명으로 구성된 10개팀을 구성해 수색과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며 "잠수부도 있지만 현재 기상 조건상 우리가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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