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6000달러 돌파했던 비트코인 2만4000달러대로 급락

한때 2만6000 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급락, 2만4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15일 오전 6시 2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5% 상승한 2만4469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2만6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폭등했었다.

그러나 단기간에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2만4000 달러 대로 다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14일 오후 10시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14% 폭등한 2만6386 달러를 기록했었다.

이는 미국의 은행 지표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직후 크게 악화하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하락했으며, 비트코인 숏(매도)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일단 SVB 파산 사태 이후 미국 금융의 위험지표가 크게 악화하고 있다. 은행간 미국 달러를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을 측정하는 FRA-OIS 스프레드라고 알려진 54개월 선도금리계약이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은행간 돈을 빌리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표로, 미국의 금융경색이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급부상하고 있다.

CPI도 내려갔다. 14일 미 노동통계국은 2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6.0%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고, 전월(6.4%)보다 낮아진 것이다. 이는 또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또한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리는 지표다.

이뿐 아니라 숏 포지션이 대거 청산된 것도 비트코인 랠리에 일조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SVB 파산 사태 이후 비트코인도 급락할 것이라고 보고 대규모로 숏 포지션을 걸었었다.

그러나 막상 SVB 파산 이후 암호화폐가 피난처로 급부상하며 오히려 랠리하자 숏 포지션을 취한 세력들은 이를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비트코인은 폭등했었다. 그러나 단기간 폭등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현하며 비트코인은 다시 2만4000 달러대로 주저앉은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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