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 블록버스터 될까…미 재향군인 급여 적용
- 23-03-14
"2030년까지 전 세계 매출 70억달러 전망"
미국 재향보건관리국(VHA)이 에자이와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성분 레카네맙)를 도입한다. 앞서 출시됐던 '아두헬름'(성분 아두카누맙)에 비용 지급을 거절했던 결정을 뒤집은 것으로 미국에서 레켐비에 대한 보험 적용을 밝힌 기관은 VHA가 처음이다.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질병인만큼, VHS 결정을 시작으로 레켐비에 대한 약제 급여가 늘면 새로운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크다. 시장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아두헬름과 달리 레켐비는 오는 2030년까지 9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가 출시 후 처음으로 미국 내 주요 보험 급여기관 중 하나인 미국 보훈부(DVA)로부터 비용을 적용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VHS는 DVA 산하 기관으로 미국 전역에서 약 1300여개 시설에서 재향군인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켐비는 뇌 내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을 제거하는 약물이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신속승인 받았다. 과다 생산·축적된 Aβ는 아밀로이드 플라크라는 끈끈한 막을 만들어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켐비는 임상3상에서 투약 6개월째부터 임상치매척도(CDR-SB)값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또 18개월 후 경증에서 중등도 알츠하이머 환자 증상을 위약보다 27%가량 줄였다.
앞서 바이오젠과 에자이는 2021년 4월에 아두헬름을 출시했다. 2003년 이후 18년 만에 승인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당시 큰 관심을 받았다. 제품 출시 당시 약 5만6000달러(약 7300만원)에 달하는 약값에도 공공보험이 적용되지 않았고 약물 데이터 논란, 심사 과정에 대한 조사 등 여러 구설에 휘말리면서 2022년 매출은 480만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FDA는 오는 7월 6일 레켐비에 대한 정식 품목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레켐비가 완전한 승인을 받으면 공공의료보험뿐 아니라 다른 민간 의료보험사에서도 지급목록에 올릴 가능성이 크다. 보험지급이 가능해지면 아두헬름과 달리 꾸준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 의료보험을 적용하기 전 레켐비의 정가는 연간 약 2만6500달러이다.
에자이는 지난 9일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레카네맙 승인신청 중이며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가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라며 "오는 2030년 전 세계 레켐비 매출이 약 70억달러(약 9조1455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에자이 측은 이날 "아밀로이드가 확인된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 재향 군인 숫자를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FDA 승인 라벨 표시에 따라 치료받을 자격이 있는 재향 군인의 약 80~90%가 기준에도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 추정치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알츠하이머에 걸린 퇴역군인은 약 16만8000명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뉴스포커스
- 포항 석유 탐사 주도한 美 전문가 내일 방한…검증 결과 신뢰도 제고
-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보고서에 "임성근, 안전 의무 다 안 해" 적시
- 민주, '김정숙 기내식' 공세 되치기…"尹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
- "K-스낵 대표 주자 거듭"…오리온 '꼬북칩' 인기에 美 공장 짓나
- K-콘텐츠 수출 1% 늘면 관광객 0.25%↑…"관광 연계 정책 필요"
- 이종섭 측 "VIP 격노 접한 적 없다" vs 박정훈 측 "말 바뀌고 있다"
- 이번엔 '산유국의 꿈 이뤄질까'…첫 생산까지 남은 절차는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