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오범죄 11.6% 급증…절반 이상이 '인종' 편견 때문
- 23-03-14
증오범죄 동기 '인종>성적지향>종교' 순
FBI, 누락 데이터 보완해 추가 보고서 작성
2021년 미국 내 증오범죄가 전년 대비 11.6%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 이상이 인종에 대한 편견 때문에 발생했고 흑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가장 많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뒤 미국 내 증오범죄로 신고된 사건이 2020년 8120건에서 2021년 9065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1년 증오범죄 피해자의 64.5%는 인종·민족에 관한 편견 때문에, 15.9%는 성적 지향, 14.1%는 종교 때문에 타깃이 됐다.
가장 많은 사건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향한 편견으로 무려 2233건을 기록했다. 백인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도 948건 발생했다. 히스패닉은 433건, 아시아인은 305건 보고됐다.
남성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한 사건은 543건이었고 이를 제외한 성소수자 피해 사건은 415건이 있었다. 종교 기반 증오범죄 중 절반 이상은 유대인이 표적이 됐다.
미 최대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의 조너선 그린블랫 대표는 2021년 증오범죄가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그린블랫 대표는 "우리가 추적하는 거의 모든 범주에서 반유대주의 사건이 전면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사회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사회 전반의 접근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FBI가 발표한 내용을 수정·보완한 것이다. 당시 FBI는 2021년 미국 내 증오범죄가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는 통계를 내놓았지만, 실제 현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는 FBI가 도입한 새 범죄통계 시스템 적용 지연으로 일부 지역의 수치가 빠졌기 때문이다. 당시 미 사법기관 중 52%만이 2021년 12개월 통계를 온전히 집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미국 최대 도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가 통계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전체 증오범죄 건수가 감소하는 '착시현상'을 보인 것이다.
FBI는 두 도시를 비롯해 새 범죄통계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은 미국 주요 도시의 통계를 보완해 이번 보고서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통상 범죄 동향을 파악할 때 미국 16개 주에서 인구가 많은 130개 도시를 추적 조사하는데 이번에는 96개 도시를 반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시애틀 뉴스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 시애틀 경찰국장은 '동네북'인가?
- 스포캔시의회 “유리창에 에어컨 설치 못하게 하면 불법”
- 미·중 갈등에 보잉 등터지고 있다…"中에 항공기 인도 지연"
- 시애틀 다운타운 콘도 옥상에 170만달러 차량 전시?
- <속보> 타코마흑인 엘리스 사망연루됐던 경관 '명예훼손'주장하며 거액소송
뉴스포커스
- 강형욱이 쏘아올린 '안락사'…"죄책감은 그만, 주변 차가운 시선 극복을"
- "뺑소니 추모길이냐"…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철거' 빗발쳐 고민
- 中과 '소통 복원' 한일 '역사적 도약'…尹, 동북아 외교 드라이브
- 양문석 또 막말…"맛이 간 우상호, 내부총질 구태정치질" '
- '연금개혁' 국회의장에 용산도 가세…여 "졸속 불가" 야 "지금이 적기"
- '수원 발발이' 박병화 기습 전입 수원시민 반발 격화…매주 집회 이어갈 듯
- 전의교협 "내년 기초의학 교수 190명 필요한데…학생 누가 가르치나"
- 尹 "증원 의대와 대입 준비 만전…의료개혁 박차 가해달라"
- "신도시 재건축 첫 타자"…분당 지역 급매 들어가고 '사겠다' 문의 늘어
- "고환율에 해외는 부담"…국내여행 수요 잡기 나선 e커머스업계
- 고3 이과생 '사탐런' 늘었다…의대 수능최저 충족 '빨간 불'
- "김호중 구속, 정치권 이슈 은폐 용도 아니길" 팬들 성명문
- 강형욱, 아내 수잔 종교 직접 언급 "부모 때문에 통일교였지만 20살때 탈퇴"
- 임성훈 눈물 펑펑…'순간포착', 26년 만에 '아쉬운 안녕'
- 이재명 "거부권 행사 尹, 총선 심판에도 정신 못 차려…항복시켜야"
- 대통령실 "연금개혁, 졸속 결정보단 청년 세대 의견 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