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금융위기에도 연준 금리인상 계속할 것"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미국 금융권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에도 연준이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VB발 위기가 지속되자 전일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연준이 이번 3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심지어 노무라증권은 이날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데 베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CNBC는 연준은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당초 예정대로 3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CNBC는 최근 위기가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연준이 이를 충분히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 동결 또는 인하 기대는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선물도 연준이 3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65%로 반영하고 있다. 동결확률은 35%다.

CME 갈무리


투자자문사인 홀렌호스트는 이날 고객 노트에서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함으로써 방향을 틀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렇게 하면 시장과 대중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싸움 결의가 약하다고 판단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가펜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이 최근 시장 변동성을 억제하고 전통적인 은행 부문으로 위기가 전염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성공한다면 통화 정책이 충분히 제한적일 때까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SVB 사태 보다 거시지표에 더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CNBC는 전망했다. 노동부는 14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15일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각각 발표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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