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자 항공업계 기지개…사우디, 보잉787 80대 구매

국영 항공사 두 곳이 구입…앞서 에어버스 40대 구매 협상 보도도

미국, 인도 등도 보잉 여객기 수백대 계약

 

미국 보잉사가 사우디아라비아 항공사 두 곳에 약 80대의 보잉787 드림라이너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잉이 이르면 14일 이를 발표할 것이며 목록가로 항공기 대금이 370억 달러(약 48조48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은 비행기를 구매할 때 대체로 비공개로 할인을 받아 실제 가격은 이에 조금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국영 사우디아라비아항공(사우디아)과 새로운 국영 항공사 리야드에어가 모두 보잉 787기를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들 항공사들이 총 78대의 787기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계약에 43대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규제들이 철폐되면서 하늘길이 열리며 해외 관광도 늘고 있다. 이에 항공사들도 항공기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예를 들어 지난해 12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787 드림라이너 100대와 737맥스 100대를 구매했다. 인도 저가항공사 인디고도 에어버스와 보잉과 500대 이상 구입 계약을 논의중이다. 

로이터는 지난해 10월 사우디가 보잉의 라이벌 에어버스에 A350 40대를 주문하기 위해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며, 보잉도 판매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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