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혼조 마감했지만 금융주는 추풍낙엽…FRB 62% 폭락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미국 정부가 긴급 성명을 통해 예금 전액을 보증하고 새로운 지원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지만 미국증시의 금융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전 개장과 동시에 백악관 연설을 통해 미국 은행시스템이 안전하다고 재차 강조했지만 역부족이었다.

SVB에 이어 12일 자산이 압류된 뉴욕의 시그니처 은행은 거래가 중단됐다.

다른 중소 지방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FRB)는 연준과 JP모간체이스로부터 신규 자금을 확보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FRB는 전거래일보다 61.83% 폭락한 31.21 달러를 기록했다. 

이뿐 아니라 FRB와 처지가 비슷한 중소 지방은행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웨스턴얼라이언스뱅크코프가 47%, 팩웨스트뱅코프가 21% 각각 폭락했다. 이들 주식은 수차례에 걸쳐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역은행 지수는 7.7% 급락했다.

대형은행들의 주가도 급락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은행인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도 모두 5% 내외 급락했다.

이에 따라 이날 S&P500의 금융부분은 3.78% 급락 마감했다.

이에 비해 미국 정부의 예금 완전 보장 등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미증시는 혼조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다우는 0.28%, S&P500은 0.15% 각각 하락했지만 나스닥은 0.4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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