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은행 위기 타고 2만8000달러까지 상승 가능"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미국 금융권이 흔들리자 암호화폐(가상화폐)가 피난처가 될 것이란 기대로 비트코인이 폭등, 2만4000 달러를 돌파하자 비트코인이 2만8000 달러까지 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차트 분석 전문가인 카터 워스는 이날 “비트코인이 약 15% 폭등해 2만4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상승할 여지가 아직 더 있다”고 말했다.

그는 CNBC의 인기 프로그램 ‘패스트 머니’에 출연, “기술적 분석 결과,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 수준 또는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앞으로 조금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이날 비트코인은 미국 은행 시스템이 흔들리자 암호화폐가 피난처로 급부상하면서 2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14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3.12% 폭등한 2만4245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비트코인은 한 때 18% 폭등, 2만45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이는 SVB 파산 등으로 미국 금융권이 흔들리자 암호화폐가 피난처로 인식되면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업체 펀드스트랫의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인 신 폐럴은 “비트코인 랠리는 일부 투자자들이 중앙은행 시스템의 취약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취약성과 비트코인을 믿는 투자 집단이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숏 스퀴즈'가 발생한 것도 비트코인 급등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숏 스퀴즈는 주가가 상승할 때 숏(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이 숏 포지션을 커버하기(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약 3억 달러의 규모의 숏 스퀴즈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7.44% 급등한 1669달러를, 시총 4위 바이낸스코인은 8.48% 급등한 307 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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