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교육성패는 흑인 남학생에 달려 있다
- 23-03-13
시애틀시 교육구 5대 전략 마련ⵈ흑백학생 성적차 다른 대도시보다 현격
시애틀교육구(SPS)의 교육 시스템이 흑인 남학생들에게 들어맞는다면 나머지 모든 학생들에겐 두말할 필요 없이 들어맞는다고 브렌트 존스 교육감(사진)이 강조했다.
SPS는 지난 2016년 흑백학생들 간의 성적격차가 전국 200개 주요 교육구 중 다섯 번째 큰 것으로 드러나자 3년 뒤 ‘흑인남학생 성적진흥 부’를 신설했다.
이 부서는 흑인학생들의 수학 및 영어강독 실력을 높이기 위해 ▲기발하게 가르치고 즐겁게 배우기 ▲인간관계 및 가족연대 강화 ▲평등한 척도의 학생 지원 ▲기회통로 제공 ▲학습의 확장 및 향상 등 5가지 전략을 마련했다고 존스 교육감이 시애틀타임스에 밝혔다.
이 전략에 따라 수학성적을 향상시킬 학교로 데니, 인터내셔널, 아카이 쿠로스, 머서 인터내셔널, 워싱턴, 미니, 사우스 쇼어 등 6개 중학교, 영어강독 향상을 위해 베일리 개처트, 브로드뷰 톰슨(K-8), 에머슨, 존 뮈어, 레시, 마틴 루터 킹 Jr, 올림픽 힐스, 레이니어 뷰, 라이징 스타, 사우스 쇼어(K-8), 서구드 마샬, 웨스트 시애틀, 윙루크 등 13개 초등학교를 선정했다고 존스는 설명했다.
SPS는 오는 2026년까지 전체 7학년 흑인 남학생 중 70%가 워싱턴주 표준 수능시험인 SBA의 수학시험에서 ‘능숙(proficient)’ 이상의 점수를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교육구 전체 학생들의 수학교육은 성공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존스 교육감은 강조했다. 작년 봄 SBA 시험에서는 흑인 남학생들의 45%가 ‘능숙’에서 훨씬 뒤쳐졌고 23%는 약간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강독 SBA 시험에서도 3학년 흑인 남학생들 중 ‘능숙’ 이상을 받은 학생은 32%에 불과했다. 교육구의 작년목표보다 16%가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내년 봄 SBA 영어시험에서 3학년 흑인 남학생의 70%가 ‘능숙’ 이상을 받도록 한다는 교육구의 목표달성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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