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치료제, 롱코비드 증상 나타날 위험 가능성 줄였다"
- 23-03-13
메트포르민 2주 이상 복용, 롱코비드 발생 위험 42%↓
"비만, 과체중 환자만 대상 실험…큰 규모 연구 필요"
당뇨병 치료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후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미국 정치 전문지 더힐은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진단 후 2주 동안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환자는 롱코비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42% 적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대하교 등 공동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 결과는 지난 6일 국제 의학 학술지 란셋이 운영하는 프리프린트(출판전 논문) 공개 사이트인 SSRN에 공개됐다.
연구팀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인 참가자 1350여명 중 약 1125명을 대상으로 장기간 관찰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무작위로 구분해 메트포르민, 이버맥틴 또는 플로복사민 등 3가지 약물과 위약 중 하나를 처방했다.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치료제로 흔하게 쓰이는 약물이다. 간에서 포도당이 생성되는 것을 막고 장에서는 포도당의 흡수를 감소시켜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을 개선한다. 체중증가를 일으키지 않고 저혈당 발생이 적어 널리 사용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불순물이 검출돼 판매 중지돼 메트포르민 31개 품목이 식약처로부터 판매중지 조치를 받았다.
이버멕틴은 기생충을 죽이는 구충제로 개발됐지만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던 약물이다. 이후 여러 연구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는데는 실패했다. 플루복사민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의 항우울제이다.
분석 결과, 메트포르민 복용 집단이 나머지 전체 집단에 비해 롱코비드가 발병할 가능성이 약 42% 낮았다. 메트포르민 복용자 집단 중 6%에서 롱코비드가 발생했다. 나머지 집단에서는 참가자 중 10.6%가 롱코비드 증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이 염증과 체내 활성산소가 지나치게 증가해 나타나는 산화스트레스를 줄여 롱코비드 증상 발현을 줄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 약물이 조직에서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메트포르민 외에 이버멕틴과 플루복사민을 투여한 집단에서는 롱코비드 예방 측면에서 어떠한 이점도 없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실험이 30세에서 85세 사이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한계점으로 꼽았다. 또 전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이 일관성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보다 큰 규모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