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마켓 벚꽃나무 제거된다

하렐 시장, 벚꽃나무 제거 보류했다 제거 최종 결정 


시애틀 명소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입구의 유서 깊은 벚꽃나무 8그루가 많은 논란 끝에 다음 주에 제거된다. 이 벚나무들은 당초 이번 주 제거될 예정이자만 브루스 하렐 시장이 반대 여론에 따라 실행 직전에 일단 보류시켰다 지난 10일 제거를 최종 결정했다.

제거된 뒤 옮겨질 장소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며 이곳에는 16그루의 벚나무가 추가로 심어질 예정이다.

일본정부로부터 기증받아 40여년 전에 심겨진 이들 벚나무는 지난 6일 제거될 운명이었지만 주말동안 반대여론이 비등하자 하렐 시장이 계획을 잠정 중단시킨 뒤 시 관계자, 일본인단체 등과 확대회의를 가진 뒤 다음 주 제거를 최종 결정했다.

시당국은 시애틀의 최고인기 관광지 중 하나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과 인근 부두 지역을 보행인과 자전거 탑승자 위주로 재조정하는 과정애서 벚나무들을 속성수인 두릅나무로 대체할 예정이다.

시애틀 가로수들 중 가장 오래된 축에 속하는 이곳 벚나무들은 1976년 타케오 미키 당시 일본수상이 시애틀 시에 기증한 1,000 그루 중 일부이다. 미키 수상이 1930년대 유학한 워싱턴대학(UW) 캠퍼스에도 이들 벚나무가 심겨져 매년 봄 벚꽃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마켓입구 보호’ 단체의 루스 대너 회장은 벚나무들이 현 상태로 보존되는 것을 지지하지만 불가피하다면 이들 나무를 사람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옮겨 심는 방안에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그럴 경우에도 올봄에 한 차례 더 꽃을 피운 다음에 옮겨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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