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로 '1인 천하' 완성한 시진핑… 한중관계엔 어떤 영향?
- 23-03-11
"경직된 대외관계 속 견제·균형 사라져… 한국에 대한 '압박' 커질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만장일치로 3연임에 성공했다. 우리 정부가 미국·일본과의 외교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 '1인 천하'가 시작된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한중관계 전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로부턴 중국 측이 다음주 한일정상회담과 내달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한중관계 방향을 결정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시 주석은 10일 전인대에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되면서 작년 10월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때 공산당 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선출된 데 이어 당과 국가, 군을 모두 장악했다.
시 주석은 이번 전인대에서 2977명 대표 중 참석자 2952명 전원의 찬성을 얻어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3연임을 확정했다.
이에 대해 양갑용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1인 천하'는 견제와 균형에 입각한 정책 결정이 사라졌단 의미"라고 지적했다.
양 위원은 "중국의 대외관계가 경직돼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중국을 설득하고 대화하려 해도 안 먹힐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우리 정부는 작년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중국보다는 미국에 좀 더 가까워지려는 외교적 행보를 보여왔다.
우리 정부는 작년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중국보다는 미국에 좀 더 가까워지려는 외교적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정부는 작년 말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식 발표한 데 이어, 최근엔 미 주도 쿼드 협의체 실무그룹 참여 의사를 재확인했다.
쿼드는 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으로 구성된 비공식 협의체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쿼드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FOIP) 전략 실행의 구심점으로 삼고 있어 사실상 중국의 역내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성격을 띤다는 게 국내외의 일반적인 평가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한미일 핵억지력에 관한 새로운 상설 협의체 창설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중국으로선 그 실제 추진 여부에 따라 북한뿐만 아니라 자국 견제 목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기조에 대한 중국의 견제·압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동규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 정부가 미국에 경사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중국이 한중 간 현안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중국이 북핵 문제, 경제협력 등에서 한국을 회유·설득하기 보다는 압박하려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은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으로부터 한반도 안보를 지키는 게 주목적"이라며 "중국에 대한 적대적 의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오는 13일 중국 전인대가 끝난 뒤엔 한중 간고위급 소통 기회도 다시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한미일 핵억지력에 관한 새로운 상설 협의체 창설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중국으로선 그 실제 추진 여부에 따라 북한뿐만 아니라 자국 견제 목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기조에 대한 중국의 견제·압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동규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 정부가 미국에 경사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중국이 한중 간 현안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중국이 북핵 문제, 경제협력 등에서 한국을 회유·설득하기 보다는 압박하려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은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으로부터 한반도 안보를 지키는 게 주목적"이라며 "중국에 대한 적대적 의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오는 13일 중국 전인대가 끝난 뒤엔 한중 간고위급 소통 기회도 다시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시애틀 뉴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뉴스포커스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
- "K-스낵 대표 주자 거듭"…오리온 '꼬북칩' 인기에 美 공장 짓나
- K-콘텐츠 수출 1% 늘면 관광객 0.25%↑…"관광 연계 정책 필요"
- 이종섭 측 "VIP 격노 접한 적 없다" vs 박정훈 측 "말 바뀌고 있다"
- 이번엔 '산유국의 꿈 이뤄질까'…첫 생산까지 남은 절차는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