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처음으로 3만 달러 넘어섰다

대표적인 암호화폐(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일 사상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애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30분 전날보다 9.8% 오른 3만2,761달러에 거래 중이다. 역대 최고가다. 비트코인 투자 광풍이 불었던 지난 2017년 말 사상 최고가는 1만9511달러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처음으로 2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약 보름 만에 1.5배 급등했다. 비트코인의 개당 거래 가격은 작년 1월 초 기준 6946달러여서 지난해 4배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월간 기준으로는 작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50%)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월가 큰손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규모 재정지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비트코인이 주류 지불방법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 비트코인을 찾는 기관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비트코인 시세가 과열권에 진입해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5만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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