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 여호와의 증인 교회 총기 난사 범인 극단적 선택
- 23-03-11
35세 독일 시민…당국, 여러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 진행중
숄츠 총리, 충격 사건에 "할 말 잃었다" 희생자들 애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여호와의증인센터에서 총기를 난사해 7명을 숨지게 한 범인이 경찰이 건물을 급습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당국이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경찰이 건물로 들이닥치자 35세의 독일 시민으로 파악된 범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범인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범행에 정치적 동기가 있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해당 범인이 이전에 여호와의 증인 소속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지 경찰은 대변인을 통해 전날 오후 8시15분쯤 독일 함부르크 고스보스텔 소재 여호와의 증인 교회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몇명이 중상을 입었고 이 중 일부는 위독하다"며 "대규모 병력과 함께 현장에 있다"고 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선 "현재 믿을만한 정보가 없다"며 섣부른 추측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 사망자들은 모두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숨진 이들은 남성 4명과 여성 2명, 엄마의 뱃속에 있던 태아 1명이었다. 다행히 산모는 목숨을 잃지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현지 RTL·NTV 방송은 총격이 발생했을 당시 예배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고 전했다.
여호와의 증인은 19세기 미국에서 조직된 기독교계 신흥종교다. 교리에 따라 수혈을 하지 않으며 종교적 양심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다. 가톨릭·개신교에선 여호와의 증인을 자신들과는 다른 별개의 종교로 보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 같은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할 말을 잃었다"며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희생자들과 유족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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