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빙(Bing) 일일 사용자 1억명 돌파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 "구글 자극한 것만으로 의미"


레드몬드에 본사가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엔진 '빙'(Bing) 일일 사용자가 1억명을 돌파했다.

MS는 빙에 인공지능(AI) 채팅 기능을 넣어 출시한 지 한달 만에 빙 일일 활성 사용자수(DAU) 1억명을 돌파했다고 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DAU는 하루에 한번이라도 접속한 사람 수를 의미한다.

MS는 지난달 스마트 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빙 챗봇과 웹브라우저 엣지 앱 미리보기를 출시한 바 있다. 사용자는 모바일에서 빙 아이콘을 눌러 AI 챗봇을 이용할 수 있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으로 질문할 수 있다. 웹브라우저 엣지에서도 대화형 AI 챗봇을 활용할 수 있다. 검색 결과를 클릭하지 않고도 미리보기로 정보를 볼 수 있다.

언론들은 빙 검색엔진 사용량 증가가 챗봇 때문만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미국 IT매체 더 버지는 "MS 엣지 브라우저 자체도 빙 사용자수 증가를 도왔다"며 "빙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9일 보도했다. 외신들은 웹에서 검색 결과를 클릭하지 않아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1억명 돌파 원인으로 봤다.

현재 구글 검색엔진은 DAU를 10억명 보유하고 있다. 외신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면 DAU 1억명으로는 부족하다고 봤다.

 

MS 유서프 메디 소비자마케팅책임은 "여전히 빙 검색엔진 점유율이 낮다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그동안 빙을 사용해본 적 없는 이용자를 끌어들인 것에 의미 뒀다"고 블로그에서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은 검색에서 절대 우위에 있는 존재다"며 "우리가 검색엔진을 통해 구글을 자극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고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