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과 73년 해로 필립공 장례식 조촐하게 치러져
- 21-04-18
둘째 임신 메건 마클 왕자비, 장례식 불참
코로나19로 참석 인원 30명 제한, 영국 전역 경의 표시
엘리자베스 2세(94) 영국 여왕 곁에서 73년간 묵묵히 '힘과 안정의 원천(strength and stay)'이 되어주었던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이 17일(현지시간)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 있는 왕실 납골당에 영원히 잠들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필립공은 지난 9일 향년 9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이날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서 열린 장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30명의 하객들만이 참석한 채 50분간 진행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검은색 상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필립공이 사망한 뒤 이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홀로 앉아있는 여왕의 모습은 외롭고 쓸쓸해 보였다고 AFP는 전했다.
여왕의 손자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는 이날 해리 왕자의 독립 선언 이후 1년만에 다시 재회했다. 필립공의 관이 실린 랜드로버 차량이 윈저성 안의 성조지 예배당에 도착할 때 앞서 버킹엄궁이 공개한 장례식 세부 일정에 따라 두 사람은 고종 사촌인 피터 필립스를 사이에 두고 영구차를 따라 들어왔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필립스를 사이에 두고 거리를 둔채 서 있었다.
가디언은 앞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형제간 불화에 대한 추측이 수그러들지도, 화해의 희망이 제기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AFP는 두사람이 장례식이 끝난 후 예배당을 떠나면서 윌리엄의 아내 케이트 미들턴과 함께 얘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는 필립공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지난 11일 영국에 돌아왔다.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둔 메건 마클 왕자비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 현장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적은 수만이 참석했지만 영국 전역은 필립공에 경의를 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그의 관저에서 검은색 정장을 입은 채 필립공의 장례식을 지켜봤고 런던에 있는 히스로 공항도 행사 시간동안 모든 비행기의 운항을 중단했다.
장례식은 TV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으며 거리, 삼정, 기차역, 스포츠 행사장 등 영국 전역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왕실을 위해 헌신했던 필립공에게 고개를 숙이며 경의를 표하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필립공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카디프에서 런던 윈저까지 온 한 시민은 "그는 평생 강한 사람이었고 진정한 영웅"이라며 "코로나19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경의를 표하지 못하는 점이 너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뉴스포커스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