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이애나 공주에요"…해리·메건 2세 딸에 왕족 호칭 첫 사용

조부 찰스 3세 왕위 계승으로 '자격'…5월 6일 대관식 참석 여부 주목

 

서식스 공작 해리(해리 왕자)와 공작부인 메건의 딸 릴리벳 다이애나 공주가 지난 3일 세례를 받았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릴리벳에 공식적으로 '공주' 호칭이 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왕실은 왕의 손자들에게 왕자·공주 호칭을 붙이는데, 찰스 3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릴리벳도 공주 호칭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릴리벳 다이애나 마운트배튼-윈저 공주는 해리와 메건이 영국 왕실을 떠나겠다고 밝힌 이후, 2021년 6월에 태어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로 거처를 옮긴 서식스 공작 부부는 같은 해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은 아치의 피부색 때문에 왕자로 만들기 원치 않았다"고 주장하며 왕실과 마찰을 빚어 왔다.

BBC는 공작 부부도 그동안 자녀들이 나이가 들면 왕실 호칭 사용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길 바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공작 부부의 대변인이 릴리벳의 세례식을 발표한 것으로 보아 두 사람도 자녀들이 왕실 호칭을 사용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풀이됐다.

버킹엄궁은 그동안 '미스'(Miss)와 '마스터'(Master)로 불리던 릴리벳과 그의 오빠 아치의 호칭을 "업데이트할 것"이라 밝혔다.

릴리벳 공주는 3일 로스앤젤레스(LA) 대주교에게 세례를 받았다. 단, 서식스 공작 부부 대변인은 세례 장소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서식스 공작 부부는 세례식에 찰스 3세와 배우자 카밀라, 윌리엄 왕자 부부를 초대했지만 실제로 참석한 왕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식스 공작 부부는 5월 6일로 예정된 찰스 3세의 대관식에 초대장을 받았다면서도 참석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버킹엄궁은 손님 명단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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