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세계경제에 호재는 금융시장에 악재로 둔갑한다"
- 23-03-08
JP모간자산 전략가 오피니언…"금리 더 올라 경기둔화 불가피"
세계 경제에 좋은 소식이 금융 시장에 나쁜 소식으로 둔갑할 수 있겠다. 경제 활동은 여전히 둔화할 가능성이 높지만 과열된 경기가 식지 않으면 금리는 더 많이 오를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망했다.
FT는 7일(현지시간) '경제에 호재가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제목으로 JP모자산관리의 캐런 워드 최고시장전략가의 오피니언을 실었다. FT 오피니언은 수요가 계속해서 가속화하면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세계 경제는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침체를 우려했다. 미국과 영국에서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침체가 필요하다는 분위기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에서는 한겨울 에너지 부족 우려가 컸다. 중국은 강력한 방역 제로코로나에 영원히 갇혀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세계 경제는 우려와 달리 고공행진했다. 중국은 돌연 제로코로나를 폐기하며 빠르게 재개방하며 강하게 반등했다. 유럽도 우크라이나와 전쟁중인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미국산으로 성공적으로 대체한 데다 평년보다 온화한 기후라는 횡재까지 겹쳐 우려했던 에너지 위기는 현실화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공격적 금리인상에도 실업률은 수 십년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그리고 2월 초만 해도 시장은 이른바 '골디락스'로의 복귀 기대감에 다소 들떠 있었다. 경제가 견조한 성장과 인플레이션 하락이라는 "최적" 환경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었다. 하지만 이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며 인플레이션이라는 강한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물론 세계 경제 전반에서 침체라는 꼬리 위험은 줄었다. 중국은 다시 개방됐고 유럽은 에너지가 부족하지 않고 미국도 1970년대식 물가와 임금의 악순환 고리에 갇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약한 침체가 아니라도 경기 활동이 상당히 느려지는 시간이 다가올 가능성은 여전히 높고 필요한 점도 있다고 FT 오피니언은 지적했다.
경제가 착륙조차 시도하지 않을 정도로 과열됐다는 것은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이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하다는 의미라고 FT는 설명했다.
결국 문제는 '침체 가능성'이 아니라 이제 '침체 필요성'으로 변했고 침체의 필요성은 인플레이션 경로에 달렸다고 FT는 진단했다. 지금까지 긴축이 인플레이션 압박을 줄인다는 충분한 신호가 있다면 중앙은행들은 경기의 연착륙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심지어 인하할 수 있다.
주요 선진국에서 수요 둔화로 영업이익은 감소해 어닝 10% 위축을 기본으로 받아 들여야 할 것이라고 FT는 조언했다. 기업들은 가격 통제력을 잃고 이익 마진도 줄어들 수 있다. 당장은 주식은 물론 채권 투자자들 역시 경제 호재를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임을 준비할 것이라고 FT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뉴스포커스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
- 연간 '2.6% 상승' 물가 전망치…"유가·환율 중요 변수"
- "이대로 두면 재앙"…중국 플랫폼 위해물품 판매 차단 '발등의 불'
- 'PA 간호사' 합법화 '간호법' 추진 속도…'채 상병 특검' 변수
- 野 "채상병 특검 거부는 민의 거부"…與 "입법폭주를 민의라 우겨"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