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방송녹화 중에 대형 SUV가 그대로 돌진 '쾅'…아찔한 순간

마주오던 차량과 부딪힌 SUV…카페 창문으로 돌진

창가에 앉은 남성 2명 들이받아…다행히 다친 곳 없어

 

미국에서 팟캐스트 방송을 녹화하던 두 남성 뒤로 SUV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찔했던 사고 장면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미 자동차전문지 모터트렌드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사진작가 알렉시 레예스와 그의 동료 네이선 리브스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카페 1층 창가자리에 앉았다 이 같은 봉변을 당했다.

이들을 덮친 차량은 쉐보레 대형 SUV '타호'로 무게만 2.6톤(t)에 달한다. 사고 직전 해당 차량은 카페 앞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마주 오던 포드 이스케이프 차량과 부딪혔다. 이 때문에 중심을 잃고 회전하다 결국 카페 창문을 들이받았다.

카페 창문을 등진 채 테이블에 앉아 대화하던 두 사람은 미처 피할 새도 없이 그대로 차량에 받혔다. 이들은 잠시 동안 차량과 테이블 사이에 끼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다. 차량이 카페 앞 길말뚝(볼라드)과 먼저 부딪혀 속도를 줄였기 때문이다.

사고 당시 레예스와 리브스는 예술사진을 주제로 팟캐스트 방송을 녹화하고 있었다. 녹화 영상에서 레예스는 느닷없이 들어온 대형 SUV를 확인하고 입을 다물지 못했고 리브스는 허겁지겁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레예스는 모터트렌드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충격적이었다"며 "차량이 후진할 때까지 테이블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레예스는 "정신을 차리고 나서 친구가 살아있는지를 확인한 뒤 모든 상황을 기록하기 위해 핸드폰을 꺼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사고 영상을 모두 업로드했다"고 말했다.

영상은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했다. 한편 교차로에서 타호 차량과 부딪힌 이스케이프 운전자도 사고 영상을 SNS에 올렸고 이들과 함께 유명세를 치렀다. 두 차량 운전자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터트렌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꽤 많은 사람들이 레예스와 리브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을 시청할 것 같다"면서도 "두 사람이 또다시 그 테이블에 앉을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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