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세계 투자자들 美금리 6% 시대 대비해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더 많은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언하자 미국의 기준금리가 6%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며 세계의 투자자들은 미국 금리 6%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에 출석, “일부에서 인플레이션 추세가 역전됐다”며 “연준은 더 많은 금리인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말 6%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증시의 3대지수가 일제히 1% 이상 하락하는 등 시장이 요동쳤다. 특히 달러는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여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통화가 급락했다.

이에 따라 신흥시장의 고통이 가중될 전망이다.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 웰스파고의 브렌든 맥케나 신흥시장 전략가는 "공격적인 금리인상 시나리오가 다시 나오고 있다"며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특히 이머징마켓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의 펀드 블랙록의 최고투자책임자 릭 라이더도 “견실한 고용 시장과 인플레이션 경직성을 감안할 때 우리는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를 6%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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