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파월, 최종금리 상향 언급…"금리 인상 폭 높일 준비 돼 있다"

"인플레이션 2%까지 낮추는 과정은 멀고도 험난한 길이 될 것"

최대 고용 및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사전에 배포된 자료를 통해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력하게 나왔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는 최종 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2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통해서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2023년 최종 금리를 기존의 4.6%에서 5.1%로 높여 잡았다.

그는 이어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지만 (목표치인) 2%까지 낮추는 과정은 멀고도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고용, 소비자 지출, 제조업 생산, 인플레이션 관련 1월 지표에서는 우리가 불과 한 달 전에 봤던 완화 추세가 부분적으로 역전됐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예상했던 것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전체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금리 인상 폭을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역사적인 경우를 돌아보면 성급하게 정책을 완화하는 것을 경계한다"면서 "연준은 최대 고용 및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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