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워 귀여워"…'용인 푸씨' 판다 영상에 中누리꾼 열광(영상)

3년 전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판다 푸바오의 영상에 중국 누리꾼들이 환호했다.

4일 중국 인민일보는 웨이보를 통해 "3일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에버랜드 강철원 판다 사육사가 한국 판다의 근황을 중국어로 소개했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자연교배를 통해 태어난 판다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며 영상을 게재했다.

인민일보가 "힐링 되는 푸바오와 판다 할아버지의 일상"이라고 소개한 영상에서 강 사육사는 중국어로 "판다 가족이 '에버랜드 판다 월드'에서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쉬고 운동하면서 관광객들을 만나고 있다"며 "푸바오는 어미보다 더 많이 먹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푸바오는 강 사육사와 눈을 맞춰 교감했으며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두 귀를 잡고 흔들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할아버지와 애틋한 눈 맞춤을 하는 푸바오가 너무 귀엽다", "푸바오가 정말 행복해 보인다. 사육사님 최고" 등의 반응을 남기며 6500여 개의 좋아요를 눌렀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아빠 판다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탄생 1호 판다로, 국내 누리꾼들에게는 '용인 푸씨'로 불리며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 웨이보)


지난달 21일 일본에서는 판다 '샹샹'이 5년8개월 만에 중국으로 반환됐다. 지난 2017년 6월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난 샹샹은 일본에서 29년 만에 일반 공개된 판다로 열도를 '샹샹 피버(열기)'로 달군 셀럽 판다였다.

중국에 반환된 샹샹은 짝을 찾아 대왕판다 보호연구센터로 이송됐다. 대왕판다는 3~4세가 짝짓기 적령기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따라 푸바오 역시 빠르면 2년 내에 중국으로 영구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상호 관계 개선을 원하거나 친선을 다지자는 의미로 해외에 판다를 보내는 '판다 외교'를 한다. 중국은 판다를 통상 10년의 대여 형식으로만 해외로 보내며 한 마리당 대여료로 연 100만달러(약13억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바오와 강 사육사의 일상은 유튜브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에버랜드 유튜브)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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