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 술취해 소변 테러한 인도男 체포…항공사는 탑승 금지 처분

승무원 지시에도 인사불성…착륙 후 경찰에 인계돼

지난 11월에도 인도男이 다른 승객에 소변 테러해 체포


뉴욕에서 뉴델리로 향하는 아메리칸 항공 비행기 안에서 소변 테러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ANI은 지난 4일, 인도 경찰이 항공기 내에서 다른 승객에게 소변을 본 혐의로 미국에 거주하는 21세 인도 국적 남성을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사는 성명을 통해 따르면 이 남성이 범행 당시 술에 거나하게 취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남성이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말다툼을 벌이며 착석을 거부해 승무원과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했다.

남성이 난동을 피우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승객에게 소변 테러까지 저지르자 조종사는 델리 공항에 연락해 보안을 요청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비몽사몽 상태로 소변 테러를 저지른 후 이내 잠들어버렸다. 잠에서 깨어난 후에야 뒤늦게 다른 승객들에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 남성 승객에 향후 탑승을 금지하고 고발 조치했다.

항공기는 지연 없이 오후 10시12분쯤 뉴델리 공항에 도착했다. 남성은 곧바로 경찰에 인계됐지만 몇 시간 후 바로 풀려났다.

한편 BBC는 지난해 11월에도 뉴욕에서 델리로 향하는 에어 인디아 항공편에서 대기업 총수 남성이 다른 승객에 소변 테러를 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남성은 성희롱 등 혐의로 기소됐으며 다니던 은행사에서 해고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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