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이번주 의회 반기 보고에서 금리인상 강조할 듯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다시 상승하는 조짐을 보이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주 예정된 의회 반기 보고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7일에는 상원에서, 8일에는 하원에서 각각 금융정책 반기 보고를 한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워싱턴 DC에서 열린 경제클럽 연설에서 “물가하락이 시작됐지만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2년이 걸리며,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아 추가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었다.

파월 의장뿐만 아니라 여러 연준 간부들도 일제히 추가 금리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지난 2일 기자들에게 "일자리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력하고,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에서 완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소비지출은 매우 강하다"며 "추가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가 아니라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지난 4일 프린스턴 대학 연설에서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다"며 "금리를 시장의 예상보다 더 높게 올리고, 이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 FOMC에서 0.25%포인트가 아니라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얘기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연준이 이번 달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리선물은 0.5%포인트의 금리인상 확률을 25%로 반영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이번 반기 증언은 오는 21일~22일 열리는 FOMC를 앞두고 마지막 공개발언이 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은 그의 발언을 면밀히 주시할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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