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일부 품목 가격내리고 있다
- 23-03-05
세계 식량가격은 11개월 연속 하락해
닭고기ㆍ베이컨ㆍ버터ㆍ건포도ㆍ견과류 떨어져
이사콰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원제 할인점인 코스트코가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언론이 분석했다. 미국 금리인상이 최근 우려와 달리 가파르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유엔 집계에서는 전세계 식량 가격이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코스트코는 최근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직전 분기 인플레이션이 5~6%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전 분기 6~7%에 비해 1%p 낮아졌다.
코스트코 리처드 갈란티 최고회계책임자(CFO)는 특히 물가 오름세가 분기 말로 갈수록 더 누그러졌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밝혔던 인플레이션 둔화, 즉 디스인플레이션이 실물경제에서 피부로 와닿고 있음을 방증했다.
갈란티 CFO는 많은 품목들의 가격 상승세가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다면서 비록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상품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닭고기, 베이컨, 버터, 철강제품, 건포도, 견과류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식량 가격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30.6에서 129.8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해 3월 사상최고치 159.7까지 오른 뒤 11개월 연속 내렸다.
FAO가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하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 가운데 4개 품목군 가격이 내렸다.
곡물과 육류는 각각 전월비 0.1% 하락했고, 유지류와 유제품은 각각 3.2%, 2.7% 내렸다.
그러나 설탕은 인도 작황 악화 여파로 한 달 사이 6.9% 급등해 6년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한편 FAO는 올해 전세계 밀 생산량이 7억8400t으로 지난해보다는 줄겠지만 역대 두번째 수확량을 기록할 것으로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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