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투어 HSBC 챔피언십 2연패…시즌 첫 승·통산 14승

1년 만에 거머쥔 우승컵…완벽한 부활

최종 합계 17언더파 기록, 2위 코다에 2타 앞서

 

고진영(28‧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 탄종 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 후 약 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4승째.

고진영에게 2022년은 힘든 한 해였다. 지난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며 순탄한 길을 걷는 듯 보였지만 손목 부상으로 고전, 이후 무관이 길어졌다.

계속된 부진으로 고진영은 지난해 11월 9개월 동안 지켜오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내줘야 했다. 세계랭킹은 지난해 12월 5위까지 떨어졌다.

자존심이 구겨진 고진영은 지난 달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로 선전하더니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다.

넬리 코다(미국)에 2타 앞선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한 고진영은 1번홀(파4)부터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코다가 3~5번홀 연속 버디로 쫓아왔으나 고진영이 5번홀(파5)에 이어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격차를 유지했다.

고진영이 후반 11번홀(파4) 보기로 주춤한 사이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교포 대니엘 강(미국)이 맹추격했다.

그러나 고진영은 13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선두를 지켰다.

16번홀 진행 도중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지만,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달려가던 고진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약 1시간 지연된 끝에 재개된 경기에서 고진영은 16~17번홀을 파로 막으며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16번홀까지 선두에 3타 뒤져 있던 코다는 막판 역전을 노렸으나 17번홀(파3)에서 파에 그치며 마지막 추격 기회를 놓쳤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코다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지만 고진영이 파로 막으면서 결국 고진영이 2타 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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