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사회적 주택개발공사'출발부터 삐끗

하렐 시장, 착수금 75만달러 예산반영에 난색 


지난 달 주민투표로 확정된 시애틀시 ‘사회적 주택 개발공사(SSHD)’ 발의안이 1일 브루스 하렐 시장의 서명으로 발효되자마자 ‘착수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찬성률 57%를 기록한 이 발의안(I-135)은 홈리스부터 중산층까지 함께 입주하는 사회적 주택의 건축, 관리, 운영을 맡을 SSHD의 기틀을 18개월간 준비하도록 75만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시의회의 SSHD 담당 태미 모랄레스 의원은 하렐 시장이 조만간 추가경정 예산안을 작성할 때 이 준비금을 포함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시장실은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제이미 하우즌 시장실 대변인은 2만달러를 초과하는 새로운 지출금은 시 헌장에 따라 추경 예산안에 반영할 수 없다며 빨라야 오는 11월 정규예산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우즌 대변인은 현행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경비가 새 조례에 따라 발생할 경우 이를 뒤이어 발효될 다음 회계연도 예산에 반영하도록 시 헌장이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SHD 캠페인을 주도했던 티파니 맥코이는 하렐 시장이 애매한 헌장 문구 뒤에 숨어 일을 방해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의 뜻을 받들어 두달 안에 제출할 예정인 추경예산안에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시 검사국은 검사국대로 이 착수금을 언제 배정하는 것이 합당한지 검토하고 있으며 주하원 중진인 프랭크 찹(민-시애틀) 의원은 하원 예산위에 SSHD 지원금으로 80만달러를 배정하도록 요청했다.

SSHD 발의안은 무소득자부터 해당지역 중간소득의 120%를 버는 가구까지 함께 입주하는 아파트를 건설하고 소득수준에 따라 렌트를 차등 적용토록 하고 있다. SSHD는 향후 60일 안에 13명의 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들 중 과반인 7명은 SSHD의 예정 입주자들 중에서 선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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