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4년연속 적자에도 ‘보너스 잔치’

전체 직원 14만3,000에게 지급…워싱턴주 6만4,000여명 5억1,300달러

데이브 칼훈 CEO는 700만달러 그랜트 못받았어도 지난해 2,250만달러 받아


보잉이 4년째 대규모 적자를 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올해도 역시 약속대로 ‘보너스 잔치’를 벌였다.

보잉은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14만 3,000여명에 달하는 전 직원에게 모두 12억 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에버렛과 렌튼 공장 등 워싱턴주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모두 6만4,000여명에 달하며 이들에게는 모두 5억1,300만달러의 연간 보너스가 지급됐다. 

보잉은 노조에 가입해 있는 기술공 등 2만6,000여명에 달하는 워싱턴주내 블루 칼라 직원들에게 지난해 연봉의 3.6%를 보너스로 지급했다. 전년도 5.8%보다는 다소 줄었으며 평균 2,7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노조에 역시 가입해있는 엔지니어와 기술직 1만 56000여명에게 상업용 부문 근무자에게는 연봉의 5%로 엔지니어는 평균 7,700달러, 기술직은 5,900달러씩을 받았다.

보잉은 지난해 54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4년 연속 적작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지난 2020년 보잉을 이끌고 있는 데이브 칼훈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모두 2,250만달러를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보잉 직원들의 중위 연봉이 14만5,000달러인 것에 비하면 직원의 154배를 받은 것이다. 다만 칼훈 CEO는 실적에 따라 받는 그랜트 700만달러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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