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S&P 50일-200일 이평선 돌파…추가 랠리 기대감

다우 1.2% 급등…주간으로 5주 만에 상승 전환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하며 주간으로 거의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여름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에 국채수익률(금리)이 떨어지며 증시를 끌어 올렸다.

◇국채금리 4% 밑으로…달러 1월 이후 최저

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87.40포인트(1.17%) 상승한 3만3390.97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64.29포인트(1.61%) 뛴 4045.64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226.02포인트(1.97%) 올라 1만1689.01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들은 주간으로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는 1.57% 올라 4주 연속 하락을 마치고 상승 전환했다. S&P500은 1.9% 뛰어 4주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 역시 2.58% 급등했다. S&P500은 5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도 상향 돌파하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를 밑돌며 증시에 매수세를 불어 넣어 줬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3.96%선으로 움직이며 4% 밑에서 맴돌았고 달러는 4주 연속 상승세를 마치고 1월 중순 이후 최저로 밀렸다.

국채금리가 가라 앉은 것은 전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 발언이 여전히 주효했다. 그는 올여름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라파엘 총재는 연준이 데이터 의존적이고 추가 인상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발언했지만 증시 참여자들은 그의 발언을 비둘기(완화)적이라고 해석했다.

JP모간프라이빗뱅크의 데이비드 카터 총괄디렉터는 로이터에 "경제가 얼마나 우아하게 느려질지와 연준에 달렸다"고 말했다. 연준은 시장이 듣기 원하는 것을 말하고 있지만 동시에 경제 데이터에 따라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신중론도 언급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S&P 50일-200일 이평선 돌파

S&P500이 50일과 200일 이평선을 넘긴 것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징후"라고 다코타웰스의 로버트 파블리크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설명했다. 그는 "변화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심하면서도 이들은 뒤쳐지기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서 나온 서비스 구매관리자(PMI) 지수는 지속적 수요를 반영하며 예상을 웃돌았다. 다만 투입비용이 2년 넘게 만에 최저로 떨어지며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카터 JP모간프라이빗뱅크 디렉터는 "ISM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건전한 성장과 물가 둔화를 보여줬다"며 "투자자들은 착륙에 대한 걱정이 줄어든 여객기를 기꺼이 계속해서 타고 있다고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S&P500의 11개 업종은 일제히 올랐는데 기술과 재량소비재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은 3.5% 뛰었다. 모건스탠리가 애플 기기의 구독 가능성에 올해 주가가 20% 넘게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 덕분이다. 반도체 메이커 브로드컴은 5.7% 상승했다. 2분기 매출 전망이 월가 예상을 상회했고 반도체 수요 기대에 인공지능(AI) 투자를 늘린 덕분이다.

반면 코스트코는 2.1% 떨어졌는데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고객 소비가 위축되며 매출이 예상을 하회했다. 반도체 마벨테크놀로지도 실적 부진에 4.7% 밀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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