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값 11년만에 전년대비 첫 하락
- 23-03-04
레드핀 집계서 지난 달 집값 2012년 이후 처음 전년보다 하락
올해 4.5%↓ 전망…달라스 연은 “20% 가까이 떨어질 수도”
치솟는 모기지 영향 등으로 미국 집값이 11년 만에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집값은 4.5%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이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주택주택 가격 중간값은 35만2,46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전년 동기에 비해 내린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레드핀은 밝혔다.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차입 비용이 상승하며 주택 판매가 둔화했다.
올해 들어서도 주택 매수자들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고 레드핀은 분석했다. 모기지 금리는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에 달한다.
레드핀은 높은 금리로 인해 주택시장이 ‘장기적인 겨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애널리스트 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했더니 이들은 대표적 집값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를 기준으로 집값이 올해 4.5% 하락하고 내년에는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집값 전망치는 3개월 전의 5.6% 하락보다는 낙폭이 줄어들었다.
이들은 주택 가격이 정점에서 바닥까지 약 10%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는데, 이는 2007∼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세계 금융위기 당시 하락 폭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컨설팅업체 RSM의 크리스털 선버리 선임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매수자들은 주택시장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지만, 1월 하락하면서 주택 판매를 촉진했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수요를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작년 10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로이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6.5%인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평균 6.3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집값이 20% 급락할 수 있다는 당국의 분석도 나왔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은 20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로 인해 미국 주택 시장이 침체에 빠지고, 집값이 19.5%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오르면 가격 조정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달라스 연은 연구원들은 “완만한 집값 조정이 기본 시나리오지만, 예상보다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미국과 독일에서 더 심한 가격 조정을 촉발할 수 있는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뉴스포커스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
- '부산지법 앞 흉기 살해' 50대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살인사건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생'이면 생기는 일
- "국민의 요구"…거리로 나선 野6당, '채상병 특검법' 尹대통령 압박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