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색소폰 거장' 웨인 쇼터 별세…향년 89세

재즈 전설 마일즈 데이비스와 활동 그래미상만 12개 수상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재즈 작곡가 중 하나로 꼽히는 '색소폰 거장' 웨인 쇼터가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숨졌다. 향년 89세.

AFP통신에 따르면 쇼터 측 관계자는 그의 사인을 밝히지 않은 채 그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쇼터는 1950년대 후반 드러머 아트 블레이키의 재즈 메신저와 함께 테너 색소폰을 연주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60년대에는 피아니스트 허비 핸콕, 베이시스트 론 카터, 드러머 토니 윌리엄스와 함께 트럼펫 연주자 마일즈 데이비스가 이끄는 '데이비스 퀸텟'에 합류했다.

쇼터는 'E.S.P.'와 '네페르티티'를 포함한 유명한 곡들을 만들었다. 데이비스는 쇼터를 "음악적 아이디어의 개념 화자"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1969년 소프라노 색소폰에 집중하기 시작할 무렵 퓨전 밴드 '웨더 리포트'를 꾸렸고, 1997년에는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재즈 음반 중 하나인 '헤비 웨더'를 녹음했다.

쇼터는 긴 시간 동안 뮤지션으로 활동하면서 12개의 그래미 상을 수상했다.

그와 함께 활동했던 피아니스트 허비 핸콕은 "내게 최고의 작곡가는 웨인 쇼터였다"며 "웨인은 마일즈에게 변하지 않는 음악을 가져다 준 몇 안 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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