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멕시코 공장 건설 확인, 한국 테슬라 유치 물 건너갔나?
- 23-03-02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멕시코에 테슬라 공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확인함에 따라 한국의 테슬라 공장 유치 가능성이 적어지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행사에서 ‘마스터플랜 파트3’라고 불리는 자신의 야심찬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일단 2022년 현재 약 130만 대에서 2030년까지 연간 2000만 대의 차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생산 시설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 중국, 독일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테슬라가 멕시코 북부 산업 허브 몬테레이 근처에 새로운 제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공장 건설 이외에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멕시코 대통령은 전일 “테슬라가 멕시코 몬테레이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공개했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테슬라가 멕시코 몬테레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며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공약을 준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주 금요일과 월요일에 두 차례에 걸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직접 통화를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었다.
머스크가 멕시코 대통령의 이같은 발표를 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멕시코 공장 건설은 사실로 확인됐다.
앞서 인도네시아도 테슬라 공장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11일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와 인니 정부가 인니에 기가팩토리를 지을 것에 합의하고 최종 계약만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테슬라가 상하이에 이어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로 인니를 선택한 것은 △ 인니의 니켈 매장량이 풍부한 점 △ 인건비가 비교적 싼 점 △ 인니가 동남아 시장의 관문인 점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었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를 아직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인니는 해외 언론이 테슬라 공장 유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이같은 보도도 없다. 한국의 테슬라 공장 유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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