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한인들이 나스닥에 스팩회사 상장시켰다

바이오 기업인수목적회사인 BLACU 지난달 상장

CEO는 황국현씨...2일 현재 주가 10.19달러 거래

 

벨뷰 한인들이 주도한 벨뷰 캐피탈 메니지먼트(BCM)가 미국 나스닥에서 SPAC(기업인인수목적회사) 상장에 성공시킨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화제다.

업계에 따르면 BCM은 지난달 10일 'Bellevue Life Sciences Acquisition Corp'(BLACU)을 6,000만달러 규모로 공모, 나스닥 SPAC 상장에 성공했다. 총 600만 유닛(unit)을 유닛 당 10달러에 발행한 것이다. BLACU는 2일 현재 10.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BLACU의 기업결합 타깃은 글로벌 헬스케어 전 분야에 걸쳐 선도적인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신약개발기업, 수익창출 능력을 보유한 의료장비기업 및 헬스케어 기술기업로 명시돼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BLAC의 기업결합 기한은 총 9개월로, 주주총회의 승인에 따라 6개월 간 1차례 연장 가능하다.

BCM은 지난 2012년 증권업계 출신인 황국현 대표(영어명 피터 황)가 설립한 헬스케어 투자 지주회사다. 벨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창업 초기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자산운용사인 스위스 벨뷰자산운용(Bellevue Asset Management)의 한국 사업개발 자문사로 첫 영업을 시작했다. 

2019년 국내 상장 바이오 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로부터 전략적인 투자를 유치, 기존 자문업 위주의 사업모델을 자기자본 투자를 통한 헬스케어 투자 지주회사로 성장시켰다. BCM은 미국, 한국, 스위스 3개국에 각각 자회사를 두고 있다.

BLACU의 이사회 의장은 면역학 및 감염병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이자 창업자 출신의 스티브 리드(Steve Reed) 박사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정인철 사장, 워싱턴대(UW)에서 산학협력 총책을 맡은 래드 로버츠(Rad Roberts) 박사, 한인 변호사이자 BCM의 사내변호사(General Counsel)을 맡고 있는 황준철 변호사, 골드만삭스 출신의 M&A 전문가 어호선 대표, 하나은행과 유화증권 임원을 역임한 박진환 이사 등이 주축 멤버라고 언론은 보도했다. 

황국현 대표는 인터뷰에서 “팬데믹 이후 미국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으로 캐시버닝(cash burning)을 해온 기술기업들 중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생명과학분야의 기술적 진보는 계속될 수 밖에 없고,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신약개발은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자본시장은 여전히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성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투자기회를 엿볼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우리가 보유한 SPAC은 현재 불안한 시장 여건 속에서도 여전히 미래의 답이 될 수 밖에 없는 헬스케어 기업들과 좋은 결합의 사례로 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하에 향후 9개월간 실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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