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 시작한지 벌써 1년, 인플레이션 아직 잡히지 않아

"연준 아직 갈 길 멀다"는 지적 잇달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금리인상 캠페인에 나선 지 꼭 1년이 지났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어 연준의 갈 길이 아직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함으로써 금리인상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로써 연준이 금리인상 캠페인을 시작한 지 딱 1년이 됐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잡히질 않고 있다.

당시 연준은 시장에 주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었다. 

이후 연준은 4번 연속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지난해 12월 0.5%포인트, 올해 2월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긴축을 완화하고 있다.

한미 기준금리 추이.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최근 연준이 긴축을 완화함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일제히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것을 물론 일부는 전월보다 더 높아졌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4일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5.0%)을 넘어선 데다 전달(5.3%)보다 오히려 상승한 것이다.

앞서 중요한 물가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모두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었다.

특히 연이은 금리인상에도 미국의 노동시장은 놀랍도록 견조하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3.4%로 1953년 이후 최저다.

이에 따라 연준이 다시 공격적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긴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기준금리를 6%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은 "연준이 금리를 6%까지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투자자문 업체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치 크로스비는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경제지표를 보면 인플레이션의 뿌리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질기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다"며 “연준이 보다 더 많은 금리인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긴축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연준의 갈 길이 아직 먼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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