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푸틴 사생아 폭로한 나발니 석방하라...러시아 전역에서 시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숨겨진 딸을 폭로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를 위해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였다.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독극물에 중독돼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독일로 이송, 치료를 받고 깨어나 건강을 회복했다. 그리고 이달 17일 러시아로 귀국 직후 당국에 체포됐다.


지지자들은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며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는 러시아 전역의 30개 도시에서 벌어졌고, 현재까지 러시아 당국은 2501명을 체포했다고 알려졌다.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도 시위 현장에서 체포됐다.

앞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이유로 모든 지역의 집회를 불허하고 처벌을 경고했다.

나발니는 현재 모스크바의 악명 높은 감옥 마트로스카야 티시나의 보안 구역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옥중에서 나발니는 측근들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호화 비밀궁전, 숨겨진 딸 등 잇단 비리를 폭로하고 있다.

영국 더선 등 외신은 나발니 측 관계자들이 푸틴 대통령이 내연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것으로 알려진 엘리자베타(18.사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Proekt)에 따르면 엘리자베타는 푸틴 대통령과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라는 여성 사이에서 지난 2003년에 태어났다.

'루이자'라고도 불리는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구찌 마스크를 쓰고 입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미우미우, 톰포드, 샤넬, 루이비통, 돌체앤가바나, 발렌티노 등 각종 명품을 착용한 자신의 모습이 여러 장 담겼다.

크리보노기크는 전직 청소부였지만 지금은 로시야뱅크 주주사의 지분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키장 등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한 1억 달러의 자산가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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