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 폐경 후 3㎝ 이상 키 줄면 '골다공증 골절' 의심
- 23-03-01
노후 건강하게 보내려면 뼈 건강 지켜야…꾸준히 치료받자
의료진 "50세 이상 폐경 이후 여성에 골다공증 검사 당부"
뼈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대들보이자 폐, 심장 등의 주요 장기를 보호하는 요새로 신체에서 중요한 기관 중 하나다. 뼈의 양은 20~30대에 가장 많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감소한다.
특히 50대가 넘어서부터 뼈 감소량이 증가하는데 이처럼 서서히 뼈가 소실돼 강도가 약해지고 골절 위험이 수반되는 질환이 '골다공증'이다. 의료진은 노후를 건강하게 보내려면 무엇보다 "뼈 건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가벼운 충격으로도 부러져…한 번 발생하면 추가 골절 위험 10배나
1일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골격계 질환이지만 진행되는 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어 약해진 뼈가 부러지고 나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제때 치료하지 못한 채 골절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생긴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한 번 발생하면 전신의 모든 부위에서 추가 골절을 겪게 될 위험이 최대 10배까지 높아진다. 따라서 첫 번째 골절이 일어나기 전에 하루빨리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해 골절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이 골절은 척추, 대퇴골, 손목에서 가장 흔히 일어난다. 일반적인 골절과는 다르게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뼈는 일상생활 중 가벼운 충격으로도 부러질 수 있다. 특히 척추 골절의 약 절반은 큰 증상이 없다.
이에 따라 골다공증 진단 기회를 놓치고 뼈가 부러진 사실을 모른 채 지내다 더 심각한 추가 골절을 겪는다. 만약 폐경 후에 키가 3㎝ 이상 줄어들었을 때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뼈가 부러지면 우선 일상생활이 어려워져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심한 경우 장기간 누워 생활해야 해 욕창, 혈전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골반과 다리뼈를 잇는 고관절의 골절이면 절반 정도의 환자는 혼자서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의 거동이 불가능해진다. 또한 허벅지 부위의 대퇴골 골절은 20%의 환자가 1년 새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형근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가볍게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것은 물론 기침이나 재채기만으로도 골절이 일어날 수 있고 한 번 골절이 일어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빨리, 꾸준히 골다공증을 치료받으라고 조언했다.
© News1 DB |
◇완치 개념 없어 계속 치료받아야…전문의 진료 통해 치료제 선택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으면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에 힘써야 한다. 당뇨병, 고혈압처럼 완치 개념이 없어 오랜 기간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약물 치료로 골밀도가 어느 정도 높아졌어도 치료를 게을리하거나 그만둔다면 다시 골절 위험에 노출된다.
하지만 골다공증 환자 중 약물 치료를 받는 비율은 단 33.5%에 불과하다. 학회 통계를 보면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도 치료 시작 시점을 기준으로 6개월에 54.6%, 1년차에 66.8%, 2년차에 약 80%의 환자가 치료를 그만두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하루에 한 번 먹는 약부터, 6개월에 한 번 맞는 주사제까지 투약 기간과 제형이 다양하다. 골다공증 치료는 장기전이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오랫동안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치료제를 선택하는 게 좋다.
오 교수는 뼈가 부러지지 않아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 자체가 골다공증 치료 효과임을 기억하라며 치료제 중 6개월에 한 번 맞는 '데노수맙' 성분 주사제의 특징을 언급했다. 병원에 자주 갈 필요가 없어 상대적으로 치료를 오래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10년간의 장기 임상시험에서 치료 3년 시점, 척추 및 고관절 등 주요 부위 골절 위험을 최대 68%까지 낮췄고, 10년간 지속적으로 골밀도 증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된 약"이라며 "투약 간격도 긴 편이라 편리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은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많다. 폐경 후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량 감소의 영향으로 골밀도가 연평균 4~5%가량 급격히 낮아진다. 이 밖에 골다공증 위험인자로 고령, 골절 병역, 당뇨병, 과음, 흡연, 운동량 부족 등이 있다.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로 진단한다. 척추와 허벅지 부위(대퇴골)의 골밀도를 측정한 수치(T-score)가 -2.5 이하면 골다공증에 해당한다. 골밀도 검사 시간은 단 5분 정도로 병원에 방문하기만 하면 간단히 검사받을 수 있다.
만 54세와 만 66세 여성은 국가건강검진인 '생애전환기 검사'를 통해 무료로 골밀도 검사를 받고 본인의 정확한 골밀도 측정 결과(T-score)까지 확인할 수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게 좋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