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열차 '정면 충돌'…26명 숨지고 최소 85명 부상

화물차와 승객 태운 일반 열차 충돌

정부 긴급회의 열고 대응 착수

 

그리스에서 열차 2대가 정면충돌해 현재까지 26명이 숨지고 최소 85명이 다쳤다.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그리스 중부 라리사 외곽에서 아테네에서 북부 테살로니키로 향하는 열차와 테살로니키에서 라리사로 향하는 화물차가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콘스탄티노스 아고라스토스 주지사는 현지 방송인 'SKAI TV'에 "매우 강력한 충돌"이었다며 승객을 태운 열차의 앞쪽 4칸이 탈선하고 화물차의 앞쪽 2칸은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다.

열차에는 승객 총 350여 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지사는 승객 250명은 테살로니키로 대피했다고 했다.


한 청년은 현지 매체에 "열차 안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 승객 앙겔로스 치아무라스는 공영방송 ERT에 충돌 당시의 상황을 "지진 같았다"고 묘사했다. ERT는 승객 여러 명이 갇힌 열차 한 대에서는 불이 났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 인력 40여 명과 구급차 30여 대가 출동해 생존자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 당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두 열차가 매우 강하게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승객들이 대피하기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스 정부는 긴급회의를 열어 비상 대응에 착수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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