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는 시애틀 킹카운티 구치소 폐쇄하라"
- 23-03-01
시민단체들, 2020년 약속 이행 촉구하는 시위벌여
시애틀지역의 다양한 사회단체 대표 30여명이 27일 ‘사람 잡는’ 킹 카운티 구치소를 철폐하라며 시애틀 다운타운의 카운티 청사 앞 계단에서 시위를 벌였다.
흩날리는 눈발을 맞으며 시위자들이 “다우(콘스탄틴 수석행정관)는 약속을 지켜라”는 등 피켓을 든 가운데 한 연사는 그동안 구금 중 사망한 9명의 이름을 확성기를 통해 하나씩 불렀다.
구치소 반대 운동가인 아레타 바수는 9명 중 하나이며 정신질환자 홈리스인 마이클 로우랜드를 작년 4월 간수들이 감방 바닥에 짓눌려 죽였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사망자 9명이 오늘 우리와 함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카운티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은 37년 전 건축돼 낡고 운영비가 많이 드는 다운타운 구치소를 폐쇄하겠다고 2020년 7월 약속했지만 후속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2020년 초 이후 지금까지 다운타운 구치소에서 12명, 켄트 구치소(말렝 지역정의센터)에서 3명 등 총 15명이 사망했다.
체이스 갈라허 대변인은 구치소가 정신질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치유시키는 첫 관문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콘스탄틴 행정관의 지론이라며 그에 따라서 5개 지역에 정신질환 위기센터를 신설하기 위한 재산세 인상안을 4월25일 선거에 상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구치소의 수감자 수는 팬데믹 기간에 방역조치의 일환으로 23%가량 줄었지만 현재는 1,220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지난해에만 6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그 중 4명은 자살이었다. 지난 10년 새 가장 높은 자살률이다. 관계자들은 수감자들이 하루 23시간 동안 밀폐된 감방에 격리돼 있기 때문에 정신질환이 악화되는데도 상담이나 치료를 받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미국 인권자유연맹(ACLU) 워싱턴주 지부는 킹 카운티 정부를 약속 불이행을 이유로 제소했고 50여 사회단체는 재소자 인원을 6월까지 반으로 줄일 것, 보석금을 책정하지 말 것, 경찰은 정신질환자를 입건하지 말 것 등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관계당국에 제출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 말하기대회서 오한나양 대상(+화보)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무엇을 입을까
- 타코마 등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지원금 신청 연장
- 한국 국민그룹 '코요태'7월 시애틀서 공연한다
- 시애틀 한인 2세 스타트업 2,100만달러 유치 '대박'
- 15살 페더럴웨이 한인회, 새 보금자리에 둥지 틀다(+영상)
- ‘영원한 소녀’안문자 작가 출판기념회 따뜻했다(+영상)
시애틀 뉴스
- "아마존, 경쟁사 월마트 정보 비밀리에 수집했다"
- 유니뱅크 지난해 전체적으로 적자났다
- 올해 시애틀이 LA보다 비 적게 왔다
- UW인근 대학가 숙원사업인 '공중화장실'설치한다
- 알래스카항공 1시간동안 전면 이륙 중단
- 시애틀 공립학교 학생들이 왜이리 많이 줄까?
- 시택공항 입구 반전시위 46명 체포돼
- 올해 워싱턴주 농사 망치려나? 가뭄비상사태, 시애틀지역은 제외
-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문짝 날아간 사고로 2억 달러 손실"
- 아마존 "49달러 이상 한국 주문시 무료배송"
- '서커스 하기 싫어' 거리로 뛰쳐나온 코끼리…20분간 한바탕 소동
- 시애틀 성형외과의사, 안좋은 리뷰 못하게 막았다 유죄판결
- 워싱턴주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곳은?
뉴스포커스
- 제주도, 20년 만에 'APEC 정상회의' 유치 재도전
- 김건희 여사 몰래 촬영한 재미교포 목사, 스토킹 혐의로 입건
- 5월부터 '진짜 엔데믹'… 코로나19, 4년 3개월 만에 마침표
- 서울 아파트값 제자리인데…압구정 80억, 성수 57억 '신고가'
- 정부, '독도 억지' 日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유감…시정 촉구"
- 수원지검, 이화영 '연어 술 파티' 주장 창고·영상녹화실 사진 공개
- 조국·이준석, '채상병 특검법' 손잡는다…공동 기자회견
- 의대 증원 최대 1000명까지 축소…한 총리 "자율모집 허용"
- 윤 대통령-이 대표, 취임후 첫 회담 성사…"국정 논의하자"
- 국립의대 모집인원 자율조정 허용…한 총리, 오후 발표
- 5·18추념일에 광주서 트로트 콘서트…시기 적절성 논란
- "죽일까?" "그래" 파주 호텔 여성 2명 살해한 남성들 메신저 확인
- "푸바오, 잘 먹고 잘 놀아요"…국내 팬들 안심할 중국생활 근황
- 복귀조건 내건 전공의, ‘반대’ 의견 못 참는 의협…꼬이는 대화
- 농촌왕진버스 시작부터 '삐걱'…1회당 2400만원인데 예산 마련 아직
- "갑자기 천만원 결제?" 가짜 쇼핑몰로 결제 유도하는 '이커머스 피싱' 기승